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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개성손만두(최애 만두전골요리점)

율마*8 2020. 4. 25. 14:00

 

 

 

 

 

대략 5년 전 쯤,
추운 겨울날 우연히 추위를 피하기 위해,

집 근처 새로 오픈한 만두전골 요리집에 들어간 이후로

한달 꼬박꼬박 출근도장 찍게 한 나의 최애 만두전골 맛집이 있는데,

 

 

 

 

 

 

 

 

바로
경복궁 개성손만두 전문점이다.

 

 

 

첫 방문시
 

크고 투박한  만두와

허연 육수의 심심한 비주얼에  

큰 기대 없이 한 입 떠먹고서

굉장히 깜짝 놀랐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후로 한달 평균 두번 씩은 방문했고,
추운 겨울엔 많게는

일주일에 네 번 까지도(ㅎㄷㄷ) 가던 기억이 난다.

 

 

 

나를 만두전골의 세계로 인도한 그 곳은
그 당시 집 근처

부천 중동점인데
그 후 얼마 되지 않아 그곳은 줄도 서고

심할 땐 번호표도 받고 들어가야 할 정도로
붐비는 동네에서 장사 잘되는 음식점이 되었다.

(최근에는 이사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못 간지 한참되어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ㅜㅜ)

 

 

 

그러다 우연히
아는 지인이
새로 재작년 개통한 소새울역 앞 아파트로 옮겼는데,

그 근처에도 지점이 하나 있다는 것이다.

 

 

 

 

 

 

때마침
이제 자국 내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반가운 소식들.

 

두달 반이 넘어가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금씩은 완화하는 시기가 되어

그래도 조금은 안심할 수 있게 되면서

정말 몇달동안 꿈도 꿀 수 없었던 외식

오랜만에 한번 해볼까 싶어 소새울역으로 갔다.

 

 

집에서도 상당히 먼 거리지만,
인구밀집이 심한 중동점보다는
덜 붐비지 않을까 하는 마음 첫번째와,
여기는 어떤 맛일까?
중동점 만큼 맛이 좋을까?
하는 단순 호기심으로
30분 넘게걸려 도착해 들어갔다.

 

내부 모습

 

 

앉은 자리에서 내부일부분만 찍은 모습. 실제 내부 전체는 사진의 두배 정도 크기로 그리 작지 않다.

 

 

 

점심시간이 끝난 시각이라 그런지

한산했다.

(코로나로 인해 아직 조심하여야 되는 시기이기에

뚝 떨어져 앉아있는 두 팀 밖에 안되는 홀을 보니

차라리 안심이 되었다 ㅜㅜ)

 

 

안쪽에는 바닥에 앉는 온돌좌석이고,

창가 쪽 홀은 식탁으로 된 좌석이다.

우리는 창가로 고고.

(참고로 뷰가 생각보다 좋다.

건너편엔 조그마한 야산이 보여서

봄날인 요즘같은 때에는 꽃도 구경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을 듯).

 

 

창가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

 

  

메뉴를 살펴본다.
메뉴판도 중동점과 똑같이 생겼네

(이때까지만 해도 , 메뉴판을 보고있음에도불구하고
볶음밥이 없는 줄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다.) 

 

 

 

 

 

만두전골 8000원

 

손만두 7000원

 

메밀소바 7000원(계절 메뉴)

 

 

늘 그렇듯
우리는 반반으로 (고기만두 반, 김치만두 반)

만두전골

2인분 주문.

 

 

자 이제

맛있게 먹을 준비를 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요즘 필수인
손 소독을 하고 ㅋㅋㅋㅋ

(feat. 휴대용 손소독제)

 

 

 

세팅을 해주십니다.

 

 

 

 접시와

 

 

 

 

 

 

 계산서

 

그리고
본격적으로 김치 

 

 

아 김치야 너 너무 그리웠다
칼국수랑 정말 딱인 마늘 많이들어간 김치

 

 

(김치 더 가져옴)

더 먹고 싶으면
한 켠에 셀프바처럼 육수와 반찬 조금씩 담겨있으니
더 가져와 먹으면 된다.

 

 

 

두둥

대망의
주인공 등장!

 

 

 

 

푸짐한 채소 가득.
(참고로 중동점보다 채소 양을 푸짐하게 넣어주는 듯)

 

 

 

 

 

배추, 청경채,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단호박
떡사리가 들어있고

아래에는 만두와 육수가 깔려있다.

 

 

 

 

 

참고로
이집은
1인분에 만두 4개씩 나온다.

2인분인 우리테이블은
냄비 안에 6개가 들어 있고
이렇게 접시에 나머지 두개.

다 합쳐
총 8개의 만두가 나왔다.

 

 

 

 

 

 

 

얼른얼른

끓어주세요

 

 

 

 

 

국자와 집게로 뒤적뒤적 잘 섞어준다 

 

 

 

 

채소들이 숨이죽고 어느정도 익어가면

 

 

오오 팔팔 끓는 중입니다

 

 

 

불을 줄이고

간장소스를 부어주고
먹을 준비를 합니다.

 

 

 

 

자 이제 거의 다 익은 것 같으니
각자 만두 하나씩 건져놓고

 

 

크기가 참 듬직합니다

 

 


자 젓가락을 들고
한입.

 

 

 

 

 

간장소스에도 콕 찍어 먹고

 

 

 

익은 떡과 버섯도 건져먹고

 

 

 

 

부드럽게 익은
채소들도

 

 

 

 

 

소스에 콕 찍어 먹으면

 



 

 

 

 

 

자 이번엔

김치만두를 먹어보자

터져부렀으

 

 

 

 

 퍽퍽하지 않고 속이꽈악

 
냠냠쩝쩝
달그락 달그락

 

눈깜박할 새에
냄비가 비워지고
남은 만두를 건져서 먹고

 

 

 

 

 

 

참고로
칼국수 사리는
마지막 만두가 다 익어갈때쯤 넣는 걸 추천

(칼국수 사리에서 전분이 나와 국물이 걸쭉해지고 농도가 짙어져 국물이 짜지므로 마지막 만두가 거의 다 익어갈때쯤 칼국수 사리를 같이 넣으면서
만두를 곧 건져내도록 한다)

 

그릇에 남은 만두와 칼국수를 넣어 끓이고

 

 

 

 

 

 

 

 

 

 

 

 

 

 

 

 

 

 

 

 진짜 여기 칼국수 사리
굉장히 쫄깃쫄깃하다.
끝내주는 육수에 넣으니
웬만한 칼국수 전문점 못지 않다.

 

 

 

 

 


칼국수 면발 하나 남기지 않을 정도로
열씨미 달려준 내 입.


청량한 사이다로 입가심.

 

혹시

'중동점보다 맛이 없으면 어쩌려나'하는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너무나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나오니 벌써 해가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아 참고로
정말 너무너무 아쉬운 점은
여기 소사점은 볶음밥을 하지 않는다.

중동점은 들깨를 넣은 볶음밥이
참 맛있다.
그래서 그 볶음밥이 먹고싶어
만두전골을 먹으로 갈 정도로
내 입에 딱인데,
(들깨를 넣어 돌판에 보까준 볶음밥에
이 집 김치랑 한상 식사 마무리를 하는 게
나의 개성손만두전골 늘상 코스였는데)

 

근데 추가 메뉴라 얼마 되지 않는데

돌판 닦기가 손이 여간 많이 가는 게 아니다보니
여긴 아예 하지는 않는것 같다.

 

 

그래도
중동점과 같이 여기 소사점도 훌륭한 맛이고

(크게 다르지 않음, 지점차이 거의 없는듯)
앞에 야산도 보이고 ,
자연과 어우러진곳에 위치해
홀도 널찍해 보여


오늘처럼 날씨가 좋은 날에는
(봄날인 요즘엔도 바라볼 수 있음)
창가 자리(추천)에 앉으면 뷰가 좋아

교외의 음식점에 나들이 나온 기분이 든다
(개인적으로 집에서부터 멀리와서 그럴수도 있지만 ㅋㅋ)

 

중동점은 어떨땐 줄서서 대기해야할 만큼
발디딜틈 없이 붐비지만
볶음밥이 있고,

소사점은 아름다운 뷰에 한가로운
매장 분위기에 여유로운 식사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만만치 않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중동점과 소사점 중에
볶음밥 vs 아름다운뷰와 여유로운 식사를 두고
결국 선택을 해야하는데

참 어려운 문제로구나

 

결론
세달만에 먹어도
여전히,
역시,
만두전골 최고.

 

참고로 만두집 오른쪽에는 요양병원이 하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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